다름을 존중하고 생태의 마음을 심는 '우리 곁의 별'에게
- 3월 7일
- 1분 분량
To.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 & 임형묵 센터장님께
오늘 우리가 나눈 대화는 마치 척박한 땅을 뚫고 올라온 강인한 새싹을 마주한 듯한 감동이었습니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제주의 바람과 습지, 그리고 사람을 지켜오신 고제량 대표님과 임형묵 센터장님의 발자취를 들으며, '숨은 소금'과 같은 귀한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우리는 흔히 환경보전이라 하면 거창한 구호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두 분이 걸어오신 길은 달랐습니다. 람사르 습지라는 세계적 정책을 지역의 삶과 연결하고, 마을 주민 스스로가 자기 땅의 가치를 깨닫도록 묵묵히 뒷받침하는 '밑거름'의 길이었지요. 자립이 완성되었을 때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그 말씀에서, 진정한 상생과 배려의 정신을 보았습니다.
임형묵 센터장님이 강조하신 '생물 다양성'은 이제 단순히 자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각자의 다름을 존중받으며 공존하는 '생태 시민성'으로 피어나야 한다는 울림은, 오늘 모인 우리 모두의 마음을 깨우는 경종이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시작한 '희망 새김판' 운동을 계승하여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이웃스타(Neighbor Star)' 프로젝트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별이 되어주는 것, 희망의 역사를 공유하며 함께 진화해가는 이 여정은 우리가 꿈꾸는 '인류 문화 운동'의 본질일 것입니다.
처음엔 비아냥을 들으며 시작했던 그 외로운 길이, 이제는 누구나 아는 시대적 가치가 되었습니다. "나부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겠다"는 다짐과 "공정여행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약속들이 모여, 오늘 두 분께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생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운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현판에 새겨진 그 마음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시작하려 합니다.
험난한 길을 꿋꿋하게 걸어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두 분이 계셔서 우리 사회의 생물 다양성은 오늘도 한 뼘 더 넓어집니다.
From. 또 이어라 이웃스타, 세상을가꾸는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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