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왕실배추-김치 종주국의 씨앗을 심다.' 산내식(食)포럼을 개최하다.

‘우리왕실배추-김치 종주국의 씨앗을 심다.’

왜 산내인가?

존경하는 내외 관계자 여러분!

저는 오늘, 오랜 시간 꿈꿔왔던 '김치종주국의 씨앗', '우리왕실배추'를 심는 중대한 파종식을 앞두고, 왜 그 시작이 정읍시 산내면이어야만 하는지, 절대적인 이유를 제 모든 마음을 담아 간곡히 아뢰려 합니다.

'우리왕실배추'는 단순히 이름만 '왕실'이 아닙니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 귀하게 길러졌던 품종이라는 고귀한 역사적 정통성을 온전히 품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여정의 시작점으로, 산내면만큼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이곳은 바로 저, 장금이의 고향이자, 다른 어떤 지역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것처럼, 저는 왕실의 식문화와 건강을 책임지며 지혜를 나눴던 인물입니다. 비록 저의 정확한 출생지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을지라도, 산내면의 '장금리'라는 지명과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이곳이 저의 고향임을 가장 강력하고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왕실배추'가 저의 고향에서 재배된다는 것, 이는 단순히 씨앗을 심는 것을 넘어섭니다. 김치종주국의 원형적인 역사와 왕실 식문화의 정통성을 이 땅에 생생하게 구현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김치 문화의 살아있는 역사를 재현하는 감동적인 행위입니다. 그 어떤 거창한 마케팅이나 홍보보다도 강력한 역사문화적 설득력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공동체 정신과 선조들의 깊은 지혜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리왕실배추'가 이곳에서 그 맥을 잇는다면, 이는 김장문화가 단순한 현대적 행사를 넘어 유구한 역사적 뿌리와 왕실의 품격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문화유산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얻을 수 없는 '진정성'과 '정체성'이야말로 산내면이 가진 가장 큰 가치입니다.

산내면은 또한 호남 의병 활동의 훈련장이자 일제 강점기 의병 활동, 동학농민운동(전봉준, 김개남, 김판암 장군 등)의 역사적 전적지입니다. 천주교 박해,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당시 피난처였고, 빨치산, 의병, 승병이 활동했던 문화적 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깊이는 '우리왕실배추'에 단순한 품종을 넘어선 이야기를 부여합니다.

'우리왕실배추'는 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희귀한 토종 품종입니다. 기후변화에 강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귀한 품종의 고유한 맛과 품질을 온전히 보존하고 발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환경 조건이 필수적이며, 산내면은 마치 청정한 물줄기가 흐르는 '청정로'처럼 '우리왕실배추' 재배를 위한 최적화된 땅을 제공합니다. 이곳의 자연환경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제 불가능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읍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산내면은 아침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정읍의 아침을 깨우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옥정호 인근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를 만들어 배추의 깊은 옛맛(산삼의 쌉쓰름한 맛, 갓의 알싸한 맛,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달달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부여합니다. 또한, 옥정호의 습도 조절 기능은 배추 생육에 적절한 수분 공급을 보장하며, 가뭄에도 강한 생육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농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산내면만의 경이로운 기후 조건입니다. 특히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은 1급수를 유지하며 산내면이 진정한 청정지역임을 증명합니다.

왕자봉을 비롯한 산악 지형이 둘러싸고 있는 산내면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토양을 자랑합니다. 특히 아버지 산 운주산(감투봉)과 어머니 산 종석산 사이에 큰 왕자봉, 작은 왕자봉(군신봉조형의 조선 8대 명당자리)이 위치하며, 왕자봉 주위에는 육조봉(촛대봉, 육조봉, 성주봉, 노적봉, 국사봉, 장군봉)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 아래 예덕리(배례밭:임금님께 참배), 홍문(궁궐의 문), 자연동(재인동) 등의 지명은 이곳의 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구복리는 신성한 군주의 출현을 바라는 사람들의 뜻(구지가)을, 문수동(文修)은 어린아이들이 학문을 배우는 곳을, 소군실(염곡마을)은 군사를 모으고 훈련시켜 훗날을 대비하는 뜻을, 사교(사근다리)는 하인 4명이 사람을 태우고 문안인사 드리러 가는 곳을, 방성동은 왕자봉과 성주봉 사이에 있는 마을로 어진 성인이 왕자봉을 문안하고 성주봉을 찾는 형국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지명의 유래는 산내면이 단순한 마을을 넘어 왕실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산내면은 물(생명)이 시작되어 강을 이루고 전주, 구이(북), 부안, 정읍, 김제(서), 임실(동), 구례, 곡성, 하동, 광양(남) 등 사방으로 나누는 곳으로, 생명의 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우리왕실배추'는 토종 종자로서 생물 다양성 보존의 상징입니다. 산내면의 적절한 자연 환경은 외부 품종과의 교잡 가능성을 최소화하여, '우리왕실배추'가 유전적 순수성을 유지하며 번성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으뜸마당'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왕실배추보존회'가 지향하는 종자 보존의 목표에 완벽히 부합합니다.

더욱이, 우리왕실배추는 꿀벌의 중요한 밀원식물이 될 수 있습니다. 배추꽃이 피는 시기에 꿀벌에게 풍부한 꿀과 화분을 제공함으로써, 꿀벌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자연 수분을 돕는 등 인류의 생존과 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는 종자 보존을 넘어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산내면의 공헌이자, '우리왕실배추보존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완벽히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가치입니다.

'우리왕실배추'를 정읍시 산내면에 유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김치종주국'이라는 단순한 주장을 넘어, 실질적이고 항구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대장금의 고향'과 '우리왕실배추'라는 강력한 조합은 하나의 식재료 생산을 뛰어넘어, 문화적 스토리를 담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산내면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김치 생산, 가공식품 개발, 테마 관광, 그리고 관련 연구 및 교육체험센터 등 6차 산업의 복합 거점으로 성장할 무한한 잠재력을 더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산내 마을의 자립,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방소멸 예방 및 지역민의 복지와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김치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국제적인 논쟁 속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산내면에서 '우리왕실배추'를 재배하고 이를 통해 김치의 역사적, 문화적 진정성을 강화하는 것은,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김치종주권을 명확히 선언하고 실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우리왕실배추’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가적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조건에 있어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 앞서 있다고 확신합니다.

결론적으로, 정읍시 산내면은 '우리왕실배추'의 역사적 정통성, 생육에 최적화된 환경, 그리고 김치종주국으로서 미래비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빼어난 곳입니다. '우리왕실배추'를 산내면에 유치하는 것은 그저 좋은 선택이 아니라, 그 존재 의미를 완성하고 대한민국 김치의 위상을 영구히 드높이기 위한 절대적인 선택이며. 나아가 2036년 ‘하계올림픽’제전 한국(전라북도) 유치 및 대회 성공을 위하여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필연적인 연결을 통해, 우리왕실배추는 산내면에서 진정한 '김치종주국의 씨앗'으로 뿌리내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류에 숭고한 가치를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 소중한 씨앗을 심는 세계사적인 순간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2025년 6월 20일

장금이 드림 -